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이 인근 전기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력 차단을 겪으며 금요일에 폐쇄되었다. 공항 관계자는 "히드로는 대규모 화재로 인해 공항 전역에서 심각한 전력 차단을 경험하고 있다"며, "소방대원들이 해당 사건에 대응 중이지만, 언제 전력이 안정적으로 복구될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향후 며칠간 상당한 혼잡이 예상되며, 공항이 다시 개장할 때까지는 승객들이 절대로 공항으로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히드로 공항은 최소한 금요일 자정까지는 폐쇄될 예정이다.

이번 폐쇄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히드로에서 약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고, 일부는 중간에 회항하거나 원래 출발지로 돌아가야 했다. 항공 데이터 회사인 Cirium의 보고서에 따르면 약 145,000명의 승객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히드로 공항 폐쇄로 인한 영향으로 7편의 항공편이 회항했으며, 금요일에 히드로 국제선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이 대체 여행 옵션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 항공, 에어 인디아, 에어링구스 등 또한 금요일에 히드로에서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추가로 NBC 뉴스에 따르면 다른 항공편들은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으며, 버진 애틀랜틱은 금요일 히드로에서 추가 항공편 취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승객들에게 콜센터에 문의하지 말고 비행 상태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것을 권장하며, 만약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재예약 정보를 이메일로 발송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히드로 공항은 하루 약 1,300회의 이착륙이 이루어지는 바쁜 공항으로, 지난해에는 8,39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하여 2023년 대비 약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관계자는 "운영 재개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승객들에게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여행자들은 히드로 공항의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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