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는 2024년 11월에 대규모 에어드랍을 진행한 이후, 분산형 거래소(DEX) 분야에서 주목을 받으며 트레이딩 볼륨 부문에서 주피터와 dYdX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였다. 높은 거래 속도와 KYC 요구 사항이 없으며 풍부한 유동성이 결합되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3월 26일, 하이퍼리퀴드 DEX에서는 약 800만 달러에 달하는 고위험 포지션이 열렸고, 이는 플랫폼의 안정성과 고객 자금의 안전을 위협하게 되었다. 여러 대형 주소의 행동은 제3자 거래 플랫폼에서 가격 조작을 포함한 조직적인 공격의 일환으로 보였다.

당시 하이퍼리퀴드 운영팀은 DEX가 저유동성 토큰인 JELLYJELLY의 가격을 조작당하면서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의심스러운 시장 활동"이 감지된 후, 6명의 검증자의 투표로 해당 자산의 무기한 계약이 상장 폐지되었다.

하이퍼리퀴드의 공식 보고서는 사건을 네 가지 단계로 나누었으며, 공격 당일의 거래 및 주소에 대한 세부사항을 명시하였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공격자들이 시장 반응과 유동성 수준을 시험하기 위해 가격을 13% 상승시켰고, 그 후 급격한 가격 하락을 유도하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대량의 공매도 포지션이 열리며 이를 통해 청산 메커니즘을 유도하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JELLYJELLY 토큰의 가격을 폭락시키면서 하이퍼리퀴드의 손실을 극대화하려 하였다.

이 공격으로 인해 하나의 대형 주소가 약 620만 달러를 인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하이퍼리퀴드는 거래를 중단하고 가격을 0.0095 달러로 고정한 다음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중앙화 거래소(CEX) 경영진과 인플루언서들이 하이퍼리퀴드 팀의 무책임함과 분산화 원칙 위반을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3월 26일 사건에서 중앙화 거래소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였다. 특히 바이비트의 영향력이 FTX가 무너진 후 비대칭적으로 커졌으며, 견적 제공 매커니즘과 가격 계산 방식에서도 불균형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하는 대신 유동성 확보에 방점을 찍고 시작되었다. 이러한 결정이 결국 높은 레버리지를 허용하는 저유동성 자산 거래로 이어졌고, 이는 재정적 위기를 초래했다.

결론적으로, JELLYJELLY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중요한 교훈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거래소의 보안 시스템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보다 견고한 안전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DEX와 CEX 간의 경쟁력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