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지난 목요일, 텍사스 주 민주당 소속 알 그린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중 방해한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징계안을 통과시키는 투표는 224대 198로 이루어졌으며, 일부 민주당원 10명이 공화당원들과 함께 그린 의원의 행동에 대한 공식적인 불승인을 표명하였다.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공화당, 루이지애나 주)은 상원 회의장에서 그린 의원을 향해 징계 내용을 읽어주었고, 그린 의원은 하원 발언대에 서 있었다.

의회 흑인 의원단은 존슨 의장이 징계를 발표한 후 민권 운동의 상징적인 songs, 'We Shall Overcome' 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몇몇 공화당원들이 "질서를 유지하라!"고 외치는 소동이 일어났다. 그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방해하고 자리에 앉지 않자 존슨 의장은 그린 의원을 하원 회의장에서 퇴장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미국 하원에서는 지금까지 30명도 채 되지 않는 의원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린 의원은 수요일,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렀던 것에 대한 결과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고, “하지만 사실상 내가 다시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의회 내에서의 정치적 행위와 관련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으며, 하당과 여당 사이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원을 포함한 정치권에서의 예의 범절과 행동 규범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 의원의 행동은 일부에서 지지받는 한편, 다른 이들에게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빠르게 회자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발언의 자유와 의회의 질서 유지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 사이에서의 갈등을 드러내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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