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감독위원회 의장인 제임스 코머 대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의 탄약 공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코머는 이 방문이 민주당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의 재선 캠페인 행사의 일환으로, “납세자 자원”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하원 공화당과 젤렌스키 간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자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돌아갈 곳이 없다"면서도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뜻을 밝히며 젤렌스키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는 22일 스크랜튼을 방문한 젤렌스키에 대해 "그가 나를 향해 못된 비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유엔 총회 참석과 함께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를 만날 예정이다. 젤렌스키는 스크랜튼을 방문한 직후, 이번 방문이 캠페인이 목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공장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펜실베이니아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간의 협력 확대를 위한 회의도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머는 젤렌스키가 방문하는 비행기가 미국 공군 항공기였으며,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하원 공화당 의원 9명은 젤렌스키의 방문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작성하기도 했다.

잰 인도부는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발표했으며, 이는 스크랜튼 공장에서 제조하는 155mm 포탄을 포함한다.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젤렌스키는 공장을 방문하여 직원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커머는 "2019년에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이용해 자신의 캠페인에 유리하게 하려 했다는 이유로 트럼프를 탄핵했던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며, 현재 정부가 젤렌스키를 지원하는 방식이 정치적 동기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하며, 젤렌스키의 방문이 민주당의 이익을 위한 활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비교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화당은 젤렌스키의 방문과 관련된 재정을 조사하는 한편, 젤렌스키가 정치적 행사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외교와 정치가 얽힌 복잡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논쟁을 더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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