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프로 픽클볼 선수들이 웬만한 스포츠 리그 선수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픽클볼 협회(PPA)는 2024년 9월 21일 뉴욕에서 열린 주요 픽클볼 경기에서, PPA 투어와 메이저 리그 픽클볼(MLP)의 여성 선수들에게 평균 연봉이 26만 달러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WNBA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의 연봉을 초과하고, 국가 여자 축구 리그(NWSL) 선수들의 평균 급여에 비해 두 배라는 사실을 밝혔다.

전문 픽클볼 선수들의 총 급여는 3000만 달러를 초과하며, 이는 선수들의 급여만을 기준으로 하며 광고 계약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픽클볼은 초창기부터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지난해에는 일부 선수들이 메이저 리그 픽클볼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40%의 급여 삭감을 요구받았다.

올해 2월, 메이저 리그 픽클볼과 PPA는 오랜 논의 끝에 통합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유나이티드 픽클볼 협회(UPA)를 출범시켰다. 이 통합은 7천5백만 달러의 외부 투자도 포함되었다. PPA 투어는 개인 대진 방식을 유지하며, MLP는 팀 기반 형식을 취하고 있다. UPA 창립 이후, 선수 간의 갈등은 줄어들고, 리그는 스타 선수인 17세의 안나 리 워터스(Anna Leigh Waters)와 같은 인물들과 함께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고 있다.

UPA의 최고 전략 책임자 사민 오드와니(Samin Odhwani)는 "합병을 통해 발생한 엄청난 효율성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조직 아래에서 선수들 간의 크로스 프로모션 기회가 생기고, 스폰서십 기회가 확대되었다고 전하였다. 실제로 스폰서십 비즈니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하였고, 현재 50개 이상의 스폰서가 PPA 투어와 MLP 브랜드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UPA의 매출은 1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4년에는 PPA 투어와 MLP 이벤트에 32만 명의 팬들이 참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티켓 판매 수익이 아마추어 등록 수익을 초과한 최초의 해로 기록되며, UPA는 2024년에 FOX, CBS, ESPN, 아마존 프라임, 테니스 채널 등에서 350시간 이상의 픽클볼 경기가 방송된 것으로 보고했다.

픽클볼TV는 UPA와 테니스 채널의 공동 사업으로, 이번 시즌 동안 팬들이 픽클볼 경기를 관람한 시간이 10억 분을 넘었다. 오드와니는 "2024년은 프로 픽클볼의 최고의 해였다"며 "32만 명 이상의 참석자와 2만 7천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한 통합된 리그"라고 덧붙였다. 새해를 앞두고 UPA는 미디어 권리 파트너십 확대, 아마추어 비즈니스 성장, 기존 프로 선수들을 스포츠계의 유명 인사로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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