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텔샛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대한 유럽의 도전자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최근 유텔샛은 프랑스 정부 주도의 13억 유로(약 15억 달러)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가장 큰 주주로 자리잡았다. 이 거래는 EU의 기술 주권 추구의 일환으로 유텔샛을 전략 자산으로 보는 프랑스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유텔샛은 오랜 시간에 걸쳐 스타링크의 대안을 구축하려고 노력해왔다. 2023년, 이 회사는 영국의 위성업체 원웹과 합병하며 유럽의 위성 통신 산업을 통합하고 스타링크와 경쟁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하지만 유럽은 현재 미국보다 우주 경쟁에서 뒤처져 있으며, 스타링크의 7,000개 이상의 위성 군단은 유텔샛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한다. 유럽의 발사 능력 또한 제한적이며, 많은 부분이 스페이스X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유텔샛의 시장 가치는 16억 유로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소유 가치가 지난해 주식 거래에서 3,500억 달러로 평가되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유텔샛의 투자 유치가 회사의 기업 통신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스타링크와의 경쟁에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텔샛이 저궤도 위성(LEO)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증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유텔샛의 원웹 부문은 현재 650개의 LEO 위성을 운영 중인데, 이는 스타링크의 7,600개 위성과 비교할 때 매우 적은 수치이다. 원웹의 많은 위성이 수명을 다해가고 있어 새로운 위성을 추가하기 전 기존 위성을 먼저 교체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유텔샛은 기업 시장에서 주권적이고 보안에 민감한 서비스 제공에 잘 위치하고 있다고 하지만, 스타링크와 대중 시장에서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5년 내에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텔샛의 성공 여부는 투자 증가와 기술적 문제 해결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유텔샛은 현재 유일하게 완전 운영 가능한 LEO 네트워크를 갖춘 유럽 업체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유텔샛의 기술적 아키텍처와 궤도 설계는 스타링크의 위성과 기본적으로 다른 점이 많아, 경쟁에서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유텔샛은 유럽의 위성 인터넷 제공자로서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스타링크와의 직접적인 경쟁에서는 다양한 도전과 과제가 존재한다. 기술적 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방 및 보안 분야에서의 비중 있는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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