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큰 변동성을 겪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대한10%에서 25%에 달하는 신규 관세가 이번 주에 발효되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뉴욕 증시는 목요일에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이와 비슷하게 유럽과 아시아의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정책 전환으로 인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측과의 관계에서 일부 관세 부과를 4월 2일까지 연기하겠다고 밝힌 것에도 불구하고, 목요일의 주가는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였다. BNPP 파리바 포르티스의 필리프 지젤스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변동성은 계속해서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며 "헤드라인들이 계속해서 다양한 방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이나 미국 경제의 둔화, 그리고 관세 정책의 끊임없는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라며 현재의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경고했다.

JM 핀의 투자실장인 존 커닐리프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개된 만큼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는 "2023년 선거를 앞두고 S&P 500의 100일 연환산 변동성이 10%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5%에 접근하고 있다"며 "트럼프 2.0 시대에는 이러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불안의 원인을 "글로벌리스트"에게 돌리며, 미국이 오랫동안 잃어온 것들을 되찾아오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관세 대상 국가들은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미국 수출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의 신규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논의 중이며, 중국 또한 미국 제품에 대한 자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맥가리티 주식 부문 책임자는 "정책의 불확실성과 관세에 대한 뉴스 흐름들이 미국의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며 변동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자산이 이미 과도하게 보유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포지션의 청산이 미국 주가의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이 내재적인 개선을 보이며, EU 방위 지출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이 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아시아와 유럽 시장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의 무역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런던 사무소는 최근 투자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급증하는 대규모 거시경제 뉴스에 overwhelmed(압도되었다고) 느끼고 있다고하며, 이러한 정황에 대해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불확실성을 관리해야 할 때이며, 관세 및 무역 정책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해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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