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 패키지인 '아름다운 법안'을 위한 주요 절차를 통과시킴으로써 이 법안의 통과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절차적 투표는 극심한 긴장감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공화당의 존 둔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의 계획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는 이 법안을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절차 투표를 통해 상원은 이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민주당은 법안이 본회의에 올라가면 94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모두 낭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필요하다면 밤새도록 읽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민주당의 혁신은 법안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투표는 공화당 내의 고립된 보수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였다. 특히,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법안에 대한 우려로 투표를 망설였지만, 세 명의 저항 세력이 결국 긍정적인 표를 던지면서 법안은 간신히 통과되었다. 이 과정에서 여당과 야당 간의 치열한 논쟁이 오갔으며, 법안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었다.

이 법률안은 상원에서 최종 투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법안 통과가 최종적으로 확실시되기 위해서는 하원에서도 다시 통과되어야 한다. 지난달 하원에서 간신히 통과된 법안에는 메디케이드에 대한 대폭적인 삭감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일부 하원 공화당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하원에서도 초소 정치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이 자신의 공약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것은 궁극적인 배신이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의 관리들은 이번 법안 통과를 통해 보수 정치의 이익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 패키지가 실제로 법안으로서의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하원 투표 결과와 함께 결정될 것이다. 각 정당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치의 복잡한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