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에 갑작스럽게 철강 수입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장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이 조치는 미국 내 철강 가격을 급등시키는 반면, 유럽에서는 일부 제조업체들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복잡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인상이 유럽의 철강 구매자와 제조업체에게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에는 충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유럽 시장에서 철강 구매자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낮은 가격에 철강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체적인 유럽 철강 산업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의 높은 관세로 인해 철강이 유럽 시장으로 우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RU의 조쉬 스푸어스는 "미국은 이미 다른 어떤 시장보다 철강 가격이 높은 상태이며,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하다. 이런 조치는 거꾸로 미국 내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뿐이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후에도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생산자들이 생산을 줄이고 시설을 폐쇄하기도 했다. GE의 BMW는 이번 관세 인상으로 인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주가는 1.8% 하락했다. 반면 어드셋의 분석가들은 대체로 몇몇 유럽 제조업체들이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에 대해 유럽연합은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EU가 미국에 수출하는 389만 톤의 철강이 관세로 인해 줄어들 경우, 유럽 내에서의 과잉 공급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관세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추가하며, 양측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트럼프의 정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불투명하다. 영국은 5월에 미국과의 무역 협정 개요를 발표했지만 아직 철강 관세 면제 조치를 확보하지 못했다. 영국 철강 산업 대표는 주문 취소의 우려를 표명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가 향후 3개월 내에 정책으로 고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세 인상 결정은 미국과 유럽의 철강 시장에 복잡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한쪽에서는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다른쪽에서는 기회를 창출하는 등 상반된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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