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 사이에 금리 정책에 대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할 경우, 파월과 그의 동료들은 현재의 금리 인하 노력을 중단할 수 있으며, 이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금리 인하가 늦어지자 연준 관계자들과 파월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Joseph LaVorgna 전 백악관 경제위원회 수석 경제학자는 "대통령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느낄 경우, 연준이 대중의 시선 때문에라도 저항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통해 임명되었지만, 그들은 금리 방향에 대해 자주 충돌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에 임기를 시작한 이후, 더 확장적이고 보호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강력한 고율 관세와 세금 인하, 대규모 지출을 포함하며, 그런 정책들이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파월 의장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두 사람 간의 정책적 긴장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예측이 최근 변경되고 있다. CME 그룹의 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반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Fed의 미셸 보우맨 이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체되고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암시했다.

브루수엘라스 RSM 수석 경제학자는 "백악관과 연준 간의 긴장은 필연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agenda를 실행하기 위해 충성스러운 팀을 구성하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추구하는 '중립 금리'를 찾는 것과 핵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악관과 연준 간의 갈등을 완화시킬 만한 요인들도 존재한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초에 만료되어,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직에 자신을 더 만족시키는 인사를 임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연준이 금리를 실제로 인상하기 위해서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이 요구될 것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가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연준의 정책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므로 그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경제학자는 "내년 금리 인하는 이루어질 것이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갈등은 새로운 연준 의장이 부임했을 때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2025년에는 문제가 덜할 수 있겠지만, 2026년에는 금리가 인상되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그때야말로 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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