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5월 16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별도로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현재 매주 평균 5000명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병사가 목숨을 잃고 있는 ‘피바다’ 상황을 멈추고, 무역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 트럼프는 젤렌스키 대통령 및 NATO 여러 회원국과도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산적인 하루가 되고, 휴전이 이루어져 이 잔인한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희망한다"며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기자들에게 푸틴과의 대화를 설정한 배경에 대해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의 평화 회담에 불참한 것을 확인했음을 밝혔다. 그는 "이제 우리가 대화를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그와 만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니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우리는 상황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정을 중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을 전하며, 가급적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그의 대선 캠페인 동안 트럼프는 "취임 후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던 만큼, 이제 그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최근 전쟁의 양측 모두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만 책임을 돌렸던 입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해결하기 어렵게 만드는 성급한 발언"을 하고 있으며,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양도하지 않겠다는 법적 인정을 하지 않겠다는 과시"가 복잡한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4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에 대해 "필요하지 않았고, 시기도 나빴다"고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성토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통화가 과연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가 휴전과 평화 협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의 여부는 국제 사회와 미디어의 큰 이목을 끌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그의 외교적 능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동향은 향후 국제 관계와 무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