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미국과 이들 국가 간의 연간 1.6조 달러 규모의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는 5일(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저유가 다운과 대중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나다의 에너지 자원에 대해서는 10%로 낮춘 세금이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이민 및 마약 밀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불법 이민자와 치명적인 약물인 펜타닐이 미국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발표 후,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1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물품에 대해 5일 즉시 부과할 예정이며, 1200억 달러 규모의 제품들에도 21일 이내에 세금을 신설할 것이다. 보복 조치에는 미국의 맥주, 와인, 과일 주스 등 일상 용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트뤼도는 "이 선택이 캐나다에 해를 끼칠 것이지만, 미국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 정부도 트럼프의 관세 발표를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대통령은 경제부 장관에게 국가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방안으로 ‘플랜 B’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녀는 멕시코가 대립을 원하지 않으며, 이웃 국가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도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이 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간의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이 방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트럼프의 펜타닐 언급에 대해서는 "국내 문제"라고 반박하며 미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 위협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부과가 심각한 글로벌 무역 전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GDP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물가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지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무역 전쟁"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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