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월마트가 관세로 인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월마트와 중국은 '관세를 감수하라'고 말해야 하며,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 내가 지켜보고 있으며, 귀하의 고객 역시 그걸 지켜볼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월마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처럼 빠른 속도로 대규모 가격 인상은 처음이다. 이는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4월 초에 발표된 관세 수준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룬 진전에 대해 기쁘다.하지만 여전히 세금이 너무 높다"고 덧붙였다. 레이니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주가는 금요일 2% 상승하며 98.24달러로 마감하게 되었다. 이는 월마트의 경영진이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주주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의도된 메시지는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이를 감수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는 대규모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같은 시장 리더에게 일정한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고용주와 정치인 간의 갈등은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로, 이미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함께 고물가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경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월마트는 가격 인상에 대한 방어책을 모색하기 위해 공급망 최적화 및 비용 절감 전략을 검토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은 월마트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대형 소매업체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 정책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결정자들은 이러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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