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최초의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를 조직하고 운용하라는 내용으로, 트럼프는 이를 통해 "미국의 자산 측면을 수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향후 12개월 이내에 이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 펀드는 미국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유동 자산의 조합”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는 자금 조달의 출처로 수입세를 언급하며, 전통적인 국부펀드가 일반적으로 예산 흑자에 의존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 펀드는 수입세 및 별도의 비공식적인 출처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목표는 고속도로, 공항 등 인프라 프로젝트와 의료 연구에 투자하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번 행정명령에서는 암호화폐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행보를 고려할 때 국부펀드가 암호화폐 시장과 어떻게 연계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추측이 일고 있다. 만약 미국 국부펀드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수용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비트코인(BTC)이나 토큰화된 국채가 정부 지원 투자 전략의 한 요소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국가가 관리하는 펀드가 증가하게 되면 더 많은 규제 또는 분산 금융과의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몇 일 전인 2025년 1월 23일, 트럼프는 다시 한 번 암호화폐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이전 지침을 취소하고, 연방 기관들이 이를 만들거나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180일 이내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제안할 그룹을 설립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글로벌 국부펀드가 8조 달러 이상의 규모를 관리하는 가운데, 미국의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은 금융 시장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이 투자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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