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26일, 미국 이외에서 제조된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관세에 추가로 적용되는 조치로, 주식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미나에서 "미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에는 전혀 관세가 없다"며 미국 내 제조업체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방의 날”이라고 불리는 4월 2일을 앞두고 일부 관세가 예상보다 더 부드럽게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상대국들이 미국에 대해 여전히 비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이러한 조치를 고려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는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가 각각 2.04%와 2.48% 하락했으며, 멕시코에 세 개의 공장을 두고 있는 닛산은 1.68% 하락, 마쩨다 모터는 6% 하락했다. 또한, 한국의 기아 자동차도 3.45%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소비 기업들은 최근 몇 주간의 실적 보고서를 통해 소비 지출 개선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알리바바와 JD.com 같은 전자상거래 대기업들은 2024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연간 매출 성장률이 2023년보다 빨라졌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 산업의 이익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몇 개월 동안 주요 산업 기업들의 이익은 0.3% 감소했으며, 이는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과 증가하는 세계 무역 긴장으로 인한 결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생산성과 원자재 부문에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주식 시장도 관세 이슈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 하락했고,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의 기업들이 2%에서 5%의 손실을 겪었다. S&P 500은 1.12% 하락,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31% 감소하면서, 한국의 코스피 지수 또한 1% 이상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금이 2027년까지 온스당 3,5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구적 긴장과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일부 투자자들을 안전 자산으로 밀어내면서 금은 올해 15% 이상 상승하여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었다. 이는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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