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관세들은 미국 경제를 둘러싸고 거의 1조 달러에 달하는 '무역 장벽'을 형성했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다. 올해 추가된 신규 및 기존의 관세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매일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의 관세를 지불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애플과 나이키와 같은 유명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으면서 S&P 500 지수는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과 도전 과제는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는 연간 65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제 긴급 경제권한 법(IEPPA) 및 무역 확대법 제232조에 따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최대 3000억 달러를 추가로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관세는 매년 1조 달러에 가까운 새로운 비용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분야는 특히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들은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수출과 관련하여 IT 기술의 우위가 있지만, 이러한 기업들이 보복 관세의 타깃이 될 위험이 크다.

미국의 대외 무역은 2024년 기준으로 약 2조 달러의 물리적 상품을 수출하고 3.27조 달러를 수입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약 1조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디지털 제품 시장은 식별된 무역 잉여가 약 6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넷플릭스를 통해 외국인이 영화 스트리밍을 하거나 페이스북 광고를 구매할 때마다 미국은 수출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관세 인상은 미국 내 기업들에게 더 많은 비용 부담을 안겨줄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자인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와 같은 대규모 경제 기반의 주들은 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텍사스는 2024년에 주 기업들이 지불하는 관세가 72억 달러에서 660억 달러로 증가하고, 캘리포니아는 170억 달러에서 139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기기와 같은 특정 산업군의 CEO들도 이러한 관세로 인해 가격이 7%에서 12%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관세 정책은 미국 기업들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으며, 각국의 보복으로 인해 국제 무역 자체가 악화될 위험도 존재한다.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찾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많은 산업에서 생산성과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부메랑 효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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