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결과를 조작하려는 '사적인 범죄 노력'을 주도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DoJ)의 공격을 받고 있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트럼프와 그의 동맹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인하는 결과에 간섭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불법적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165페이지 분량의 법원 문서에서 상세히 설명되었으며, 트럼프 및 그의 팀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요 주에서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는 이번 법적 공격에 대해 대통령 면책 특권을 주장하며 자신의 행동은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대법원은 대통령 면책 특권이 '공적 행위'에만 적용된다고 판결했다. 스미스 특별검사는 법원에 '사적인 행위'와 '공적 행위'를 명확히 구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 사건에서 트럼프는 유권자 수 조작을 위해 미시간의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가했고, 조지아 주 의회와도 교신을 통해 결과를 바꾸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의 공화당 의원들과의 통화에서 결과를 "뒤집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졌다.

트럼프의 법적 문제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으며, 그는 2024년 대선 직전까지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그가 처한 법률적 상황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이미 그는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상태로, 이 중 가장 주목받는 혐의는 맨해튼에서의 입막음 자금 관련 사건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법무부에 대해 "정치적 탄압"이라고 비판하며 반발했다. 그는 "법무부가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무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정치적 적들은 그를 권력에서 배제하려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는 이어 "2020년 대선을 조작한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그들"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여러 차례의 수사와 기소가 결국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서 미국 정치의 깊은 갈등을 드러내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그 쟁점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계속되는 법적 싸움은 정치적, 사회적 논의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고, 그의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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