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거물 프랭클린 템플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솔라나(Solana)와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의 분산형 금융(DeFi) 토큰 간에 상당한 평가 차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이를 '가치 비대칭(value asymmetry)'이라고 설명하며, 솔라나의 DeFi 분야가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토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 DeFi의 평가 배수는 평균적으로 이더리움의 대응 토큰에 비해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현저한 성장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더리움 기반의 선도적인 DeFi 프로젝트인 LDO, AAVE, ENA, MKR, UNI를 솔라나의 상위 프로토콜인 JTO, JUP, KMNO, MNDE, RAY와 비교한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솔라나 프로젝트는 연평균 2,400%의 경이로운 수수료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의 중앙값 평가 배수는 9배에 달했다. 반면,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150%의 성장률과 18배의 배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평가 차이는 솔라나의 급속한 확장에 따른 결과로, 최근에는 솔라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주로 밈코인 투자자들에 의해 거래 활동이 급증하는 추세다. 2025년 1월, 솔라나의 DEX 거래량은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 거래량을 초과하는 기록을 남겼다. 보고서는 "DeFi가 역사적인 EVM 기반 DeFi의 지배에서 솔라나 가상 머신(Sol VM) 지배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더리움의 쇠퇴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오히려 이더리움의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에서의 활동 증가를 통해 네트워크의 전략적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어 2 블록체인으로의 활동 이동은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접근이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현재 솔라나 기반 DeFi 자산이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에서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 평가 격차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솔라나가 분산형 컴퓨팅 플랫폼으로서의 탄력성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가면, 시장은 곧 블루칩 솔라나 DeFi 프로토콜을 이더리움 프로토콜에 맞추어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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