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무부가 소액 투자자들을 위해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투자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재무부 장관인 피차이 춘하바지라(Pichai Chunhavajira)는 내각이 이 계획을 승인한 후 브리핑에서 이 사실을 발표하며, 해당 토큰은 두 달 이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디지털 투자 토큰, 즉 “G-토큰”은 현재의 예산 차입 계획에 따라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공 부채 관리 사무소의 패차라 아눈타실파(Patchara Anuntasilpa) 사무총장은 이 채권이 채무 상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G-토큰은 더 많은 소액 투자자들이 디지털 경제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최소 3달러로 정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태국의 소액 투자자들은 주로 기관 투자자나 부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 상품에서 제한을 받고 있거나 제외되어 왔다. 피차이 장관은 초기 토큰 발행이 시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자가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수익률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태국의 상업 은행들은 12개월 고정예금에 대해 단 1.25%의 매우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까지 중앙은행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토큰 발행은 소액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자산은 암호화폐가 아니며, 라이선스를 보유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태국 국적을 가진 시민들로 제한되어 있다. 정부 채권은 국가가 공공 지출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부채 증권으로, 투자자는 이를 구매함으로써 정부에 일정 기간 자금을 대출하는 형태로, 정기적인 이자 지급과 만기 시 원금 반환을 받게 된다.

올해 2월, 태국의 증권 규제기관은 기관 투자자를 위한 토큰화된 증권 거래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태국의 금융 시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토큰화된 채권의 가치는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2억 2천 5백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주로 유럽의 제한된 수의 발행자들만을 추적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치는 더욱 높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토큰화된 국채의 가치는 69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에만 73%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태국에서도 G-토큰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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