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르나에서 출발한 스타트업, 유럽 핀테크 유니콘 중 가장 많아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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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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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디지털 결제 회사 클라르나에서 62개의 새로운 스타트업이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숫자로, 벤처 캐피탈 회사인 아셀(Accel)의 최신 보고서에 의해 확인되었다. 아셀의 '핀테크 창립 공장'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르나 졸업생들은 스웨덴 대출 기술 스타트업인 애니핀(Anyfin), 규제 준수 플랫폼인 비츠 테크놀로지(Bits Technology), AI 기반 코딩 플랫폼인 프레첼 AI(Pretzel AI) 등을 포함하여 총 62개의 신생 기업을 창출했다.
아셀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및 이스라엘의 98개 벤처 지원 핀테크 유니콘 중 82개가 635개의 새로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고 한다. 특히 클라르나의 졸업생들이 가장 많은 스타트업을 창출한 것은 이 회사가 핀테크 유니콘 중 가장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르나의 경쟁자인 디지털 은행 앱 레볼루트(Revolut)의 전직 직원들은 49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송금 앱인 와이즈(Wise)와 온라인 전용 은행 N26의 전 직원들은 각각 33개의 회사를 설립했다.
아셀은 이러한 기업들을 '창립 공장'이라고 명명하며, 이는 인재가 자주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이동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셀의 파트너인 루카 보키오(Luca Bocchio)는 “유럽에는 런던, 베를린, 스톡홀름 등 다양한 생태계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창출하고 있는 크고 지속 가능한 성공적인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성과들은 클라르나가 최근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언급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루어졌다. 클라르나는 최근 회사 전체 인원 수를 약 24% 줄여 3,800명으로 감소시키며, 현재 인재 채용을 동결하고 있다. 세바스티안 시에미앗코위치(Sebastian Siemiatkowski) 클라르나 CEO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력을 줄이고, 최종적으로 2,000명으로 감소시킬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키오는 클라르나의 인건비 절감과 스타트업 창출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고 언급하며, 클라르나가 인재 창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셀의 보고서는 핀테크 유니콘의 졸업생들이 대개 그들이 근무했던 도시와 같은 지역에서 스타트업을 창립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직 핀테크 유니콘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의 거의 3분의 2(61%)가 그와 같은 도시에 설립되었다. 유럽 내에서 이러한 현상은 '플라이휠 효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큰 규모의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생겨나면서 직원들이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루카 보키오는 “인재들이 이러한 생태계 내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은 유럽 핀테크 창립 공장 내 인물들의 성숙도와 욕구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이와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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