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7월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한 델타항공의 소송을 기각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이 사고로 인해 수많은 항공편이 취소되고 승객들이 고립된 상황이 발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의 소송이 양사 간 계약을 우회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델타항공 간의 계약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책임을 제한하고 손해액을 캡으로 설정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이 이를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조지아주 법률이 계약 위반을 불법 행위(tort) 주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덜타항공은 이번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해 5억 달러 이상의 항공편 취소와 환불, 승객 숙소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을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부터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델타항공의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명성을 해친 손실은 현재로서는 가늠할 수 없고, 이 사건에 대한 교통부의 조사 결과 또한 미비하다.

델타항공은 사고 이후에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델타의 시스템이 매우 복잡하여 사이버 보안 제공업체를 변경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하게 델타항공을 도우려 했다는 주장을 하며, 델타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메시지를 인용했다. 한 델타 항공 임원은 "지금은 괜찮다"라는 말로 도움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의 자체 시스템과 운영이 대규모 지연과 취소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다른 항공사들은 재빠르게 시스템을 복구했음을 강조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가 사고를 수시간 내에 해결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취소된 항공편 수가 다른 항공사들보다 훨씬 많았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고 이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급락하며 44% 하락했지만, 이후 대부분 회복하여 강력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대기업에서의 제품 활용도가 높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델타항공에 대한 추가 의견은 얻지 못한 상태이며, 해당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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