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코릿의 핵심 재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문가들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에 대해 새롭게 경고하고 있다. 뉴욕에서 3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이 이날 오전 7시 10분(동부표준시) 기준으로 1% 상승한 톤당 11,938달러에 거래되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글로벌 코코아 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공급 부족과 나쁜 날씨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 세션에서 11,925달러의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이 벤치마크 계약은 연초 이후 180% 이상의 급등률을 기록하고 있다. ING 네덜란드 은행의 전략가는 코코아 및 커피 시장의 지속적인 긴축과 날씨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가격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 코코아 기구(ICCO)의 데이터를 인용한 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 마케팅 연도 동안 글로벌 코코아 시장은 60년 이상 만에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즉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들의 작황 실패 때문이라고 밝혔다.

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 워렌 패터슨은 2024/25 마케팅 연도의 전망이 더 나아 보이긴 하지만, 서아프리카의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생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측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의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의 나쁜 날씨로 인해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가격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수요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커피 가격 또한 2024년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거래되는 이 상품의 회복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abobank의 카를로스 메라는 코코아와 커피를 전문 트레이더들이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언급하며, 코코아는 비교적 덜 알려진 상품이므로 잘 아는 사람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코아는 가장 흥미로운 상품 중 하나"라면서도, 커피도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는 1977년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으며, 계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도 기록적인 로부스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의 흥미로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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