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는 자사의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에 XRP 선물 계약을 도입했다고 월요일에 발표했다. 이번 제품들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으며, 투자자들에게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두 가지 계약 유형을 도입했으며, 하나는 10,000 XRP에 연동된 표준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500 XRP를 대표하는 소형 ‘나노’ 계약으로, 이 계약의 가치가 4월 21일 기준 약 1,000달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XRP는 2월에 추가된 솔라나(SOL) 및 헤데라(HBAR)와 함께 코인베이스의 미국 플랫폼에 상장된 암호화폐 선물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을 반영한다. 2024년부터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CME와 같은 플랫폼들이 소매 및 기관 거래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품을 확장해왔다.

선물 계약은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에 베팅하거나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노출을 헤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도지코인, 금, 석유와 같은 자산에 연계된 미국 기반 계약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거의 100개의 파생상품을 나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 부문에서 거래량이 2024년 동안 10,000% 이상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또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인 데리빗(Deribit) 인수와 관련하여 논의 중이며, 이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인수는 현재 선물 계약에 중점을 둔 코인베이스의 파생상품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거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 데리빗은 옵션, 선물 및 현물 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2023년에는 총 1.2조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보고됐다. 이에 따라 규제 사항도 고려되어야 하며, 데리빗의 라이센스가 두바이에서 이전되도록 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데리빗은 EU를 떠나 2020년에 파나마로 이전한 후 2023년에는 두바이로 재이전한 상태다. 새 암호화폐 옵션 제품 도입은 낮은 시장 변동성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지만, 비트코인 ETF 옵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범하며 일상적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형 계약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XRP는 XRP 원장 위에서 운영되며, 이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된 플랫폼 중 하나다. XRP 네트워크는 주로 결제 및 기관을 겨냥한 DeFi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Ripple)사에 대한 장기 소송을 중단한 이후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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