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부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폐 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암호화폐 은행은 규제된 프레임워크 내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저장소, 거래 지원 등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자스 베크테노프 총리는 4월 25일 의회에 대한 답변에서 이러한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이러한 기능은 아스타나 국제 금융센터(AIFC) 소속의 기관들이 일부 처리하고 있으며, 이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업체, 중개인 및 디지털 자산 플랫폼 운영자들이 포함된다. 정부는 향후 법률 개정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유통을 자유롭게 하고 더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열어갈 계획이다.

올해 1월, 카자흐스탄은 법적 암호화폐 운영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사용자가 "회색 지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규제된 플랫폼을 사용하는 비율이 단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베크테노프 총리는 암호화폐 은행이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투명성과 준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블록체인 및 IT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은행의 도입은 카자흐스탄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 내 재무 인프라의 성숙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베크테노프 총리는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준수, 블록체인 분석 및 자금 세탁 방지(AML) 분야의 새로운 인재 수요를 창출하고, AIFC 내에서 법정화폐 및 디지털 화폐의 유동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의 암호화폐 은행 설립은 이 국가가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세계 경제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노력이 될 것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