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로 발표되었고, 이는 8월의 49.1, 7월의 49.4, 6월의 49.5에서 개선된 수치다. 경제학자들이 로이터 조사에서 예상했던 49.5를 약간 웃도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50 이하의 수치는 제조업의 활동이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두 번째로 큰 경제는 장기적인 경기 둔화와 부동산 위기로 인해 내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에도 다섯 번째 연속으로 제조업 활동이 축소되었다. 국가통계국(NBS)의 수석 통계학자인 조칭허는 PMI가 49.8로 상승하면서 전체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고기술 제조업과 장비制造업이 활동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S&P 글로벌이 조사한 민간 부문의 Caixin PMI는 49.3으로, 8월의 50.4에서 하락했다. Caixin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부문은 지난 14개월 중 가장 급격한 축소를 경험했으며, 이는 수요 감소와 약화된 노동 시장에 기인한다.

이러한 통계는 중국 제조업 부문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의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 수출 제한이 추가적인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내수 수요 약화, 주택 시장 침체, 그리고 상승하는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의 산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7.8% 감소해 1년 넘게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도시 투자 모두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소매 판매는 2.1%, 산업 생산은 4.5%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저조한 경제 성장률을 회복하기 위해 백신 접종과 함께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인민은행은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인 지급준비율(RRR)을 50bp 인하하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를 1.7%에서 1.5%로 20bp 낮추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고위급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하락세를 종식할 것을 촉구하고, 보다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표 이후 중국 증시는 활기를 띠며 거의 16년 만에 최고의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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