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자극책이 성공적으로 소비자 지출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낸다면, 이어서 신임 CEO로 취임한 나이키와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과 엘리엇 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CEO는 그들의 전임자들이 처한 중요한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으며, 중국이 그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두 회사는 S&P 500 상장 기업 중 중국 시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상위 50개 기업에 포함되며, 나이키는 14.7%, 스타벅스는 8.6%의 노출도를 보인다. 중국의 경제 자극이 구체화됨에 따라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UBS의 분석가 하르트무트 이셀은 최근 노트에서 “기본적인 반전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소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인데, 지금까지의 협력적 노력과 신속한 후속 조치는 실제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임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이 노트에서 스타벅스는 미국 주식 중 반등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지목되었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CEO 교체 소식 이후 급등했다.

나이키와 스타벅스 모두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는 니콜이 취임한 이후 중국 내 리더십 팀을 재편성했으며,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중국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나이키는 여전히 중국을 성장 기회로 보고 있으며, CFO 매슈 프렌드는 “올해 나머지 기간에 대한 중국에 대한 기대치를 완화했지만, 중국에서 스포츠 활동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는 나이키의 중국 내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회복이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판매에 즉각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간 두 회사는 로컬 기업들의 증가와 중국 정부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경쟁에 직면해 있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분석가 첸 루오 역시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의 회복에서 동등하거나 더 큰 혜택을 기대할 수는 없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능적 및 정서적 가치를 중시하게 되었고,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스타벅스와 나이키는 리더십 변화 소식 이후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들이 향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은 CEO 교체와 경제 자극책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F.L. Putnam의 전략가 엘렌 해즌은 "물론, 자극책이 없던 것보다 나은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의 자극책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혜택을 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결국, 나이키와 스타벅스의 주가는 올해 전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과 중국 경제 모두에 대해 신중한 관망 자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의 최근 자극 정책이 주로 부동산 부문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루오 분석가는 “정책 결정은 대규모의 부의 파괴와 부동산 불안정성 속에서 결정적이어야 한다. 강력한 신뢰와 기대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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