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 면제 조치가 "작은 진전"에 불과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상호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상무부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국제 사회와 내부의 합리적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잘못된 결정을 수정하는 데 큰 보폭을 내딛기를 요구한다"며, "상호 관세의 잘못된 조치를 완전히 폐지하고 서로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은 최근 발표된 관세 면제의 관련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수요일에 발표한 이 조치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태양 전지 및 플래시 드라이브와 같은 일부 널리 사용되는 기술 제품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면제는 애플과 같은 기술 대기업에게 중대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지만, 중국에서 발생하는 관세가 미국 경제와 중소기업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CNBC는 이전에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면제가 발표된 것에 대해 중국의 공식 매체인 베이징 데일리는 이를 미국 정부가 다시 후퇴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다시 한 번 후퇴하고 있다"는 해시태그가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서 핫 검색어 2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요일에 일부 기술 장치에 대한 상호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는 여전히 20%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 관세가 적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신중히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대응은 즉각적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나, 국제 무역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요구는 더욱 중요해 보인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관계는 타협의 여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양국의 경제 강국으로서의 입장도 점차 서로 견제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이러한 외교적 압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중국의 목소리가 무역 정책 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몇몇 경제 학자들은 미국 경제의 미래와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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