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대출 금리를 동결하였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19일 기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는 3.0%,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는 3.5%로 유지되며, 이는 로이터의 조사 예상과 일치하는 수치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지난 5월에 단행된 대규모 통화 완화 조치 이후 이루어졌으며, 미국과의 무역 협정이 일부 성장 우려를 완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대출 금리를 10bps(기초 포인트) 인하했으며, 이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여러 상업 은행들이 자산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배경도 있다. 대출우대금리(LPR)는 중국의 주요 기업과 가계 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지표로, 여러 상업 은행들이 제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양국의 무역 대표들이 5월 제네바에서 합의했던 내용을 준수하기로 합의하여, 이는 희토류 및 기술 거래를 허용하며 서로의 고율 관세를 유예하는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협의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노무라가 올해 4분기 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 15bps에서 10bps로 하향 조정했으며, 지급준비율에 대해서는 50bps 인하를 지속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국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재정 자극에 대한 긴급성이 놓이지 않고 있으나, 상반기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 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정책 지원을 증대해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현재 통화 정책의 효과에 대해 강한 만족감을 표명하고 있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부교수인 브루스 팡은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 도구를 좀 더 ‘제한적이고 지원적인 역할’에 두고, 경제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대체적인 경로를 모색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외환관리국의 주휘신 국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서 중국이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민은행 총재인 판궈셩은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 확대와 다극 글로벌 통화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 과제에 대한 정책 당국의 대응 방식을 나타내며, 앞으로의 경제 성장 전망과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더욱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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