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주요 대출 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우대 금리를 3.0%, 5년 만기 대출 우대 금리를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에 단행된 대출 금리 인하 이후의 결정으로, 당시 중국 당국은 10bp 인하를 단행하였으며 이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지난달 시행된 광범위한 통화 완화 조치와 더불어, 미국과의 무역 협정이 일부 성장 우려를 해소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대출 우대 금리는 일반적으로 은행의 우량 고객에게 적용되며, 수십 개 상업 은행의 제안 금리를 기초로 산출된다.

1년 만기 대출 우대 금리는 기업 및 대부분의 가계 대출에 영향을 미치며, 5년 만기 대출 우대 금리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한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완화는 이 달 초 양국의 무역 대표들이 5월 제네바에서 합의한 내용을 존중하기로 합의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희토류 및 기술 무역을 허용하며 서로에 대한 높은 관세를 일시 중지하는 조치를 포함한다.

올해 들어 약 2% 상승한 중국 역외 위안화는 마지막 거래에서 7.1805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4월 초 미국의 145% 관세 부과 이후 기록적인 최저치인 7.4287에서 반등한 것이다. 통화 정책의 여유가 커진 인민은행은 향후 금리 조정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역 휴전으로 인해 베이징은 자국 통화를 지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으며, 경제에 대한 타격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작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omura는 가까운 시일 내 성장 전망 개선을 포함해 올해 4분기 금리 인하 예상치를 15bp에서 10bp로 수정하며, 동시에 준비금 비율 50bp 인하 예상치는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 당국은 추가적인 재정 완화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선행 구매 효과가 진정됨에 따라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발언 또한 현재 통화 정책의 방향성과 결과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 수단을 보다 제한적이고 지원적인 역할로 두고 경제 성장 자극을 위한 대안적인 접근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중국 외환관리국의 주해신은 상하이의 고위 금융 포럼에서 중국의 외환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언급했으며, 인민은행 총재인 판궁셩은 디지털 위안의 국제 사용 확대 및 다극 글로벌 통화 체계에 대한 중국의 야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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