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 대출 금리를 동결하며 경기 부양책 효과 평가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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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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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앙은행은 수요일 주요 기준 대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베이징이 현재 시행 중인 경기 부양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 PBOC)은 1년 만기 대출 우대 금리(Loan Prime Rate, LPR)를 3.1%로 유지하고, 5년 만기 LPR을 3.6%로 고정한다고 발표했다. 1년 LPR은 기업 및 대부분 가계 대출에 영향을 미치며, 5년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한다.
이번 금리 결정은 지난달 두 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한 이후 내려졌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0월 경제 데이터는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기존의 여러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펀치가 부족한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10월에는 산업 생산과 고정 자산 투자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부동산 투자 또한 올해 초부터의 연간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반면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연간 4.8% 증가를 보이며 최근 부양책의 효과가 일부 산업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9월 하반기 이후 중국 당국은 경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부양책 발표를 늘리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부동산 위기와 소비자 및 기업 심리의 위축으로 고통받고 있는 경기 상황 때문이다. 이달 초 중국 재무부는 10조 위안(약 1.4조 달러) 규모의 5개년 재정 패키지를 발표하며 지역 정부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더 많은 경제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방침을 전했다.
인민은행은 판꽁셴 총재의 발언처럼 지원적인 통화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0월 몇 가지 주요 정책 금리를 연말까지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의 성장률이 향후 2년간 약 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소폭 줄인 '슬라이트 언더웨이트' 의견을 내놓았다. 그들은 "중국 정부가 소비 및 주택을 겨냥한 충분한 재정 부양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는 또한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 4.9%에서 2025년 4.5%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은 여전히 중국 주식에 대한 '과중할당(overweight)' 입장을 유지하며 내년 CSI 300 지수에 대해 13% 상승 전망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승리는 중국의 수출 중심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높은 관세가 중국 수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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