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석유 시장의 주목할 점은 중국의 경제가 상당한 둔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석유 수요의 주요 엔진인 중국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이는 미국의 원유 가격을 무려 1년 이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향후 2025년과 2026년을 전망한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저조할 경우, 원유 가격이 배럴당 낮은 60달러 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미국이 보통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경우 50달러를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태평양 석유 회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석유 가격 하락 추세와 앞으로의 전망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원유 수요는 연간 기준으로 하루 80만 배럴 성장했지만,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느린 성장률이다. 이러한 둔화의 원인은 "급속한 중국의 소비 감소"이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자 두 번째로 큰 소비국이다.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와 시장의 과잉 공급은 미국의 원유 가격을 저점으로 낮추었다. 이라크와 카자흐스탄과 같은 OPEC+ 회원국들은 월간 생산량 할당량을 초과 생산하며 이러한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관련 국가들은 향후 몇 달 이내에 220만 배럴을 시장에 다시 공급하는 계획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의 주요 석유 회의에서 낮은 유가가 주요 테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골드만 삭스의 Daan Struyven은 만약 중국의 원유 수요가 여전히 저조하면, 향후 2년 내에 Brent 유가는 60달러 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미한 미국 경제 침체가 있을 경우, Brent 가격이 약 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경제는 높은 금리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인의 대다수는 이미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는 대안 수요의 추구로 이어져, 인도가 새로운 수요의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석유 소비의 5%를 차지하며, 하루 약 500만 배럴을 소비하는 제3의 소비국이다. IEA의 전망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원유 수요 성장에서 중국을 초과하며 하루 20만 배럴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형 경제국으로, 조만간 일본과 독일을 넘어 세계 3위 경제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도에 대한 기대에 대해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내고 있다. Vanda Insights의 Vandana Hari는 "인도의 수요는 중국 수요의 3분의 1이며, 향후에도 다른 중국 같은 원유 수요 성장 국가가 탄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Facts Global Energy의 Fereidun Fesharaki 의장은 인도의 성장률이 204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겠지만, 중국과 같은 규모와 속도의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석유 시장은 여러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중동의 긴장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Trafigura의 Ben Luckock은 "중국의 약한 수요와 이에 따른 글로벌 원유 소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가격이 60달러 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러나 저점을 예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경제 둔화는 석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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