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 주식 선물 지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투자자들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와 관련된 선물은 168포인트, 즉 약 0.4% 하락했으며, S&P 500 선물도 0.4% 하락, 나스닥 100 선물은 거의 0.5%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정규 거래에서는 다우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S&P 500은 약 0.9%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급등했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원유 가격의 하락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브렌트유와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이는 금요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원유 가격이 급등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몇 나라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해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외교관은 이란이 핵 협상에 유연성을 보이는 조건으로 휴전을 제안했다고 NBC 뉴스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저녁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인 트루스 소셜에 "모두 즉시 테헤란을 대피하라"고 게시했다. 이 선언 이후 미국 주식 선물은 다소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선물 가격은 야간 거래에서 1% 상승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제프 부크빈더(Jeff Buchbinder)는 "[이스라엘의] 단기적인 주요 목표는 이란의 핵 위협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더 어려운 목표인 정권 교체를 이룩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부크빈더는 또한 1941년 진주만 공격 이후 발생한 25건의 지정학적 충격 분석 결과를 언급하며, 주식 시장이 이러한 상황에서도 회복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 주변의 총 하락폭은 평균적으로 4.6%로, 약 19일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평균 40일이 걸리지만, 일반적으로 몇 주에서 몇 개월의 일시적인 중단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화요일에는 5월 소매 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 주의 주요 이벤트는 수요일 오후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결정이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준은 현재의 금리 범위인 4.25%에서 4.50%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Northwestern Mutual Wealth Management)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브렌트 슈트(Brent Schutte) 최고 투자 책임자는 "관세의 최종 적용 수준이 원래 예상보다 낮을 수 있지만, 행정부가 세계 경제의 재편과 미국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핵심 기조로 지속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관세가 미국으로 제조업을 되돌리고, 중산층 유권자를 돕는 한편, 세금을 감면하는 '아름다운 법안'의 비용을 상쇄하는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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