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자사의 폐암 치료 요법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의약품인 타그리소(Tagrisso)보다 최소 1년 더 환자들을 생존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J&J는 자사의 약물인 라이브란트(Rybrevant)와 라즈클루즈(Lazcluze)가 중요한 임상 시험에서 타그리소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생존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회사의 경영진은 이로 인해 생존 기간의 연장이 최소 1년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에 있을 의료 회의에서 전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온콜로지 솔리드 튜머(U.S. Oncology Solid Tumor) 부문장인 빌야나 나움오빅(Biljana Naumovic)은 "이는 절대적인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전체 생존 차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베스트셀러인 타그리소를 대체하고자 하는데, 타그리소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 있어 EGFR 변이를 겨냥한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로, 대략 3년의 중위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데 기여해왔다. 미국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에 따르면 이러한 유전적 오류는 미국 내 폐암 사례의 10%에서 15%를 차지한다.

J&J 경영진은 이번 결과가 이러한 유형의 폐암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조제와 치료에 대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이 모두 라이브란트와 라즈클루즈로 전환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조지타운 대학교 롬바르디 종합암센터(Georgetown University Lombardi Comprehensive Cancer Center)의 흉부 종양학 책임자인 스티븐 리우(Dr. Stephen Liu)는 이 치료법이 더 많은 부작용을 동반하고, 몇 주마다 주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리우 박사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게 된다는 발표는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어떤 환자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는지 파악하여 더욱 공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한다고 말했다. 라이브란트와 라즈클루즈는 환자에게 발진을 유발하거나 손톱이 갈라지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라이브란트와 라즈클루즈 역시 타그리소와 마찬가지로 EGFR 단백질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종양이 약물에 대한 내성을 발전시키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MET 경로도 표적한다. J&J는 라이브란트와 라즈클루즈의 연간 매출이 5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3년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약 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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