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의 소유자 제프 베조스는 월요일 저녁 발표한 오피니언 기고에서 신문사가 최근 논란이 된 대선 후보 지지 결정을 하지 않기로 한 선택을 옹호하며 이는 미국인들의 언론 신뢰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베조스는 아마존의 창립자로, 이러한 결정은 대선 기간 중 언론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기 위한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조스는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선거와 그에 따른 감정에서 더 멀리 있는 시점에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의 기고문 제목은 "고백할 현실: 미국인들은 뉴스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다"로, 이는 NPR이 보도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NPR에 따르면 워싱턴 포스트는 신문사가 대통령 후보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는 발표 이후로 2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구독자를 잃었다.

베조스의 기고문은 언론의 신뢰도 저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포스트의 편집위원회에서 3명이 사퇴한 사실도 언급됐다. 이들은 여전히 포스트 내에서 직원으로 남아있지만, 편집위원회에서의 역할은 종료됐다. 이는 신문사 내에서도 해당 결정에 대한 반발이 있음을 나타낸다.

소비자들이 언론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다. 베조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으로,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 내에서 인식되고 있는 뉴스 미디어의 신뢰도 저하는 단순히 언론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전체의 대화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고문은 미국 내 정치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언론이 어떻게 거짓 정보를 포함한 편향된 정보로 인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따라서 베조스의 발표는 단순히 하나의 신문사의 결정이 아닌, 언론 생태계 전반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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