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발생했다. 제미니(Gemini)라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마이애미로 확장하며, 같은 시기에 탈중앙화 거래소 집합체인 파라스왑(ParaSwap)이 '벨로라'(Velora)로 새롭게 출범하여 거래 효율성과 사용자 통제를 높이고 있다. 제미니의 확장은 이 회사가 기업의 규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것을 반영한다.

제미니는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마이애미의 윈우드 아트 지구에 사무실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회사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해결 국면에 들어선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제미니는 2023년 1월, SEC로부터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최근 연방법원에서 이 사건에 대해 60일 간의 중단 명령을 부여받아 양측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되었다. 이는 법정 분쟁이 조속히 끝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법적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면서 제미니는 다시금 미국 내 성장과 나아가 IPO(상장)에 대한 야망을 키우고 있다. 특히, 2025년 초에 비공식적으로 IPO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제미니는 이를 통해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미니의 마이애미 사무실 확장은 회사가 이제 막 시작하는 성장의 신호탄일 수 있다.

한편, 벨로라는 새로운 프로토콜인 델타 v2.5를 통해 사용자의 거래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벨로라는 DeFi에서의 최대 추출 가치(MEV)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좀 더 공정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벨로라의 변신은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잘 반영하는 거래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벨로라는 기존의 수익성 중심 거래에서 탈피하여 사용자 맞춤형 거래 전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벨로라는 거래 주문을 세 단계로 나누어 처리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하였으며, 이는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MEV와 같은 부정적인 요인으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러한 방식은 거래 복잡성에서 사용자를 벗어나게 하고, 보다 직관적이고 안전한 DeFi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DeFi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하는 넓은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제미니와 벨로라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들이 더 나은 거래 환경과 보안을 요구하는 데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두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적 혁신과 전략적 선택을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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