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전략 주식(Strategy, MSTR)을 토큰화하여 유럽연합(EU) 사용자들이 온체인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제미니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접근하기 어렵고 현대화를 필요로 한다고 언급하며, 이번 토큰화된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니는 현재 MSTR만을 토큰화된 주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내에 더 많은 토큰화된 주식과 ETF가 플랫폼에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주식 시장은 제한된 거래 시간, 국제 투자자에 대한 높은 수수료, 그리고 특정 지역의 투자자에 대한 접근 제한 등 여러 제약이 따르는 반면, 제미니는 온체인 주식 거래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미니는 투자자들이 한 플랫폼에서 암호화폐와 주식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미니는 미국 공공 증권 제공업체인 디나리(Dinari)와 협력하고 있으며, 디나리의 토큰화 온디맨드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유동성, 투명성 및 백업 증권과 동일한 경제적 권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MSTR의 가격은 구글 금융에 따르면 383.88달러로, 최근 30일 동안 3.84% 상승했다. 금융 분석가 제프 월튼(Jeff Walton)은 MSTR이 비트코인이 2분기 말까지 95,24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S&P 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유럽에서는 토큰화된 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암호화폐 플랫폼이 미국의 토큰화 주식을 유럽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로빈후드(Robinhood)는 유럽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며, 크라켄(Kraken)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국 내에서 토큰화 주식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관계자들은 토큰화 주식의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STOKR의 CEO 아르납 나스카르(Arnab Naskar)는 이 시장이 확실히 큰 수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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