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임기를 마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콧 베센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무장관 지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중앙은행을 이끄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일요일에 말한 것처럼, 제이 파월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베센트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파월의 향후 거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이전에 파월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여겼지만, 최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시사했다. 그는 파월이 "명령을 받으면" 사임할 가능성이 있지만, "요청을 받으면"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파월이 법적으로 자신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점도 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중앙은행을 이끌도록 임명되었으며, 2022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임됐다. 현재 그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파월 의장의 대체 역할을 맡을 '그림자 의장'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번 베센트의 발언은 그에 대한 입장을 변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현재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의 대립을 넘어서 파월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그가 임기 내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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