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브라질은 2025년 3월 25일 도쿄에서 열린 브라질의 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국가 방문 동안 외교 및 방위 교류를 위한 틀을 마련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합의는 정치 및 경제 대화와 기후 문제에 대한 교류를 포함하는 5개년 행동 계획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번 회의에서 두 나라의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중동,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의 총리 시게루 이시바는 특정 국가에 의한 일방적인 변화는 세계 어디에서도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은 방위 장비 및 기술에 대한 양국 간의 협력 논의가 포함된 방위 교류의 틀을 설정하였다.

일본은 2027년까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기존의 1%에서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2024 회계 연도에 일본의 방위 예산은 7.7조 엔에 달하며, 2025 회계 연도 예산 요청은 8.73조 엔으로, 일본이 방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 영국 소재 싱크탱크인 로열 유나이티드 서비스 연구소(RUSI)에 따르면, 이러한 재정 증가는 일본의 방위 전략 강화와 관련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에서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일본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방위 조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방위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계약이 있는 반면 일본은 우리를 보호할 의무가 없다"고 언급했다.

2014년 고타이코 신조 아베 전 총리 하에 일본의 자위대는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 군사 작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의 결과로 일본은 통관 장벽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자동차 수입에 대한 25% 세금 부과는 일본의 주요 수출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자동차 수입세에 대한 대응으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번 일본과 브라질 간의 협력은 두 나라 간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상호 방어 협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의 정치적 및 경제적 대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후 문제에 대한 협력도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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