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장 기업 메타플래닛 주식회사(Metaplanet Inc.)가 최근 자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319 BTC 증가시키며 4,525 BTC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매는 BTC당 평균 1,180만 엔에 이루어져, 총 37억 8천만 엔에 달하는 규모다. 메타플래닛의 모든 비트코인 보유량은 평균 1,280만 엔에 구입되었으며, 전체 가치는 약 581억 엔에 이른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올해 0.57% 상승하여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추가 매입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강하게 믿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구매 전략의 성공을 측정하기 위해 'BTC 수익률'이라는 특별한 지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지표는 유통 중인 주식 대비 보유 비트코인의 양을 나타내며,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 동안 그 수익률이 95.6%에 달했다. 이어 4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6.5%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간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구매는 메타플래닛이 주요 투자자 EVO FUND와 협력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메타플래닛은 전통적인 대출 방식 대신 제로 쿠폰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는 이자 지급이 필요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VO FUND는 메타플래닛의 주식을 시장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며, 메타플래닛은 그렇게 마련한 현금을 활용해 채권 상환이나 추가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메타플래닛은 각각 20억 엔에서 40억 엔에 달하는 여러 차례의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메타플래닛은 주식 수를 늘리면서도 주주의 소유 비율 희석을 주의 깊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체 희석주식당 비트코인 수'라는 계산법을 통해 각 주식의 비트코인 가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주들이 소유 비율 축소에 대한 우려 없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기업의 전략을 신뢰할 수 있게 한다.

메타플래닛은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슷한 전략을 채택한 사례를 따르고 있으며, 기업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적인 금융 전략과 체계적인 주식 발행을 통해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장기 자산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 증가하는 암호화폐 관심 속에서 아시아의 비트코인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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