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기업 X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약 1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시 트위터를 운영하던 잭 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폭동 이후 그의 계정이 정지된 것과 관련이 있다. 트위터는 트럼프가 백악관 재임 시의 정치적 발언으로 인해 추가적인 폭력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그의 계정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는 소송을 통해 트위터가 그의 제1 수정 헌법에 보장된 자유로운 언론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소송 담당 변호사인 존 켈리는 수요일에 대통령과 X가 합의에 도달했다고 확인했으며,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는 2022년 연방 지방법원에서 그의 소송이 기각되었고, 이후 1년 이상 이 사안의 항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월요일에는 제9 순회 항소 법원이 사건 관련 모든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항소를 기각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해서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타는 1월 29일에 2,500만 달러에 이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X와의 이번 합의는 일론 머스크가 또 다른 정부 부서인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며 연방 정부의 경비와 인력 감축 노력을 감독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에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후, 트럼프의 X 계정을 2022년 11월에 다시 활성화했다. 트럼프는 2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캠페인에서 머스크에게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현재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정치인들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이번 합의는 다양한 정치적 발언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법원에서의 소송과 정부의 결정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양측의 소통이 향후 정치적 환경에 미칠 영향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