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헨리 키신저는 아니지만 미중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전문가들 분석
M
관리자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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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일론 머스크가 미중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그와 정치적 영향력을 비교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단독으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센터 포 스트래티직 앤드 인터내셔널 스터디즈의 스콧 케네디는 "최근 몇 달 간 중국에서 머스크가 새로운 키신저가 되어 워싱턴과 베이징 간의 협상을 중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센터 포 차이나 앤드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왕후이야오 원장은 "한 사람, 심지어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 하나만으로는 키신저처럼 관계를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와의 관계는 그가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의 대중국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영향력에 과도한 기대를 두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주요 선거 후원자 중 한 명이며, 백악관에서의 장관직 또는 자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며 높은 친밀감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 고위 관료들과의 관계를 통해 미중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왕이웨이, 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원장은 머스크가 미국과 중국 모두를 이해하는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트럼프가 위협한 엄격한 관세 인상을 완화하거나 취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머스크는 두 나라 간의 긴장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했을 때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후이야오는 머스크가 단독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애플의 팀 쿡, 블랙스톤 그룹의 스티븐 슈워츠먼과 같은 다른 주요 사업가들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인물들이 모여 '키신저 그룹'을 형성한다면 현재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관계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롱뷰 글로벌의 미드 표장 시니어 정책 분석가는 "Musk가 문을 열 수 있지만, 실탄과 같은 진정한 외교가 또한 그런 문을 여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머스크 또는 그 어떤 사업가에게 외교의 희망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주주에게 우선할 수밖에 없는 의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参与이 이해 상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럼프 재임 첫 번째 기간 동안 중국은 스티브 윈과 같은 미국의 저명한 사업가들과 비공식적 경로를 설정하려고 시도했지만, 외교 정책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결국, 머스크의 도전적인 발언과 행동이 양국의 외교적 또는 전략적 이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머스크가 미중 관계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키신저와 같은 외교적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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