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긴 했지만, 그 행정부의 모든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CBS의 '선데이 모닝'에서 그는 "행정부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모든 정책에 책임을 지고 싶지도 않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공화당의 수조 달러 규모의 세금 및 지출 패키지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하였다.

머스크는 "엄청난 지출 법안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 이는 DOGE 팀이 하는 일을 약화시킨다"라고 말했다. DOGE는 정부 효율성 증진을 목표로 하는 부서로, 머스크가 이끄는 동안 수많은 연방 일자리를 줄였다. 그는 "DOGE는 모든 문제의 희생양이 되었다. 모든 삭감이든 실제든 가상으로든 모두 DOGE에게 비난이 돌아갔다"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정부 내 기록을 방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그가 안정적인 정부 서비스를 마치게 된 것을 기쁘게 언급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폭넓은 정책들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입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세금 및 지출 패키지와 관련하여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법안은 미국의 채무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머스크는 이러한 재정정책이 그의 목표와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머스크의 정치적 재임은 그의 다양한 사업적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소비자들은 그가 정치권과 연결된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자동차와 매장이 방화범과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측근들은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DOGE의 이니셔티브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상원 예산국의 러셀 보우트는 행정부가 의회와 협력하여 DOGE의 예산 삭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가 비난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들 중 일부는 그들의 감독 기관에 의해 힘을 얻고 있지만, 그 감독 기관은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론에 도달한 경우가 많았다"고 되받았다.

결론적으로, 머스크는 정치권에서의 활동이 자신에게 코멘트를 할 기회를 제한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향후 사업 및 사회적 이미지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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