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025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7% 하락하였다. 이번 실적 발표는 3월 CEO로 취임한 립-부 탄(Lip-Bu Tan) 아래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보고서이며, 인텔은 향후 운영비와 자본 지출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첫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3센트로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총 매출은 126억 7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123억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인텔은 현재 분기에 대한 매출 전망을 118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8억 2천만 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더욱이, 첫 분기 동안 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27억 달러의 순이익에서 크게 악화된 수치이다.

탄 CEO는 인텔이 운영비를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 관리층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운영비는 170억 달러로 설정할 것이며, 이는 이전 목표인 175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자본 비용도 2025년에는 180억 달러로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조정에는 인력 감축이 포함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인원 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논했다.

인텔의 이번 실적 발표는 앞서 물러난 패트 겔싱어(Pat Gelsinger) CEO 하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려는 첫 단계로 보인다. 탄 CEO는 "첫 분기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단계이지만,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빠른 해결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텔은 핵심 프로세서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NVIDIA가 지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탄 CEO는 AI 전체 전략과 제품 출시 계획을 이끌 새로운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사친 카티(Sachin Katti)를 임명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인텔의 데이터 센터 부문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PC와 관련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76억 달러로 8% 감소했다.

인텔의 향후 계획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회사가 성공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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