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전문가들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후 석유 공급 중단의 실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이란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및 레바논의 이란 군 지휘관의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석유 인프라가 이스라엘의 타격 목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MST 마키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인 사울 카보닉은 "중동의 갈등이 석유 공급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하며, "석유 공급에 대한 물질적 중단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을 직접 염두에 두고 있는 이번 사태는 오랫동안 이어진 '지정학적 위험 피로도' 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중동의 갈등으로 인해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최대 4%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란에 대한 공격이나 더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경우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란의 최근 미사일 공격 이후 글로벌 유가는 5% 이상 상승하며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74.62달러,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은 70.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나중에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배치하여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군사적 대응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RAPIDAN 에너지 그룹의 보브 맥낼리 대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이란으로 눈을 돌리면서 전쟁이 에너지와 더 많이 연관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즉, 무역 전문가인 앤디 리포우는 “유가에 대한 압력이 계속해서 작용할 것이며, 미국의 증가한 원유 생산량과 중국의 수요 감소가 석유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석유 수출에서 OPEC의 세 번째로 큰 생산국으로,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공격이 유류 공급에 대한 심각한 확대를 의미하며, 이란의 석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란-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한층 더 심화되면서 세계 석유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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