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이더리움은 공급 분포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대규모 ETH 지갑들이 적극적으로 보유량을 늘리며, 이들은 이제 총 공급의 57.3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고래 지갑은 약 3331억 달러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더리움의 가장 큰 이해관계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중간 규모의 지갑, 즉 100에서 100,000 ETH를 보유한 지갑의 보유 비율은 역사상 최저인 33.46%에 도달했다. 또한, 100 ETH 미만을 보유한 주소는 4년 만에 최저치인 9.19%까지 하락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디파이 및 스테이킹 지갑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긍정적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성숙한 9년 된 자산으로,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축적은 고래들의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고래 활동은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가격이 다시 기록을 경신한 최근 상황과 맞물린다. 이더리움은 월요일에 4,106달러에 도달했으나, 현재는 4,02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2021년 11월의 사상 최고가인 4,878달러에 비해 22% 떨어진 수준임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더리움의 잠재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Ali Martinez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은 장기 보유자의 심리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과거의 불황 사이클에서는 장기 보유자들이 '탐욕' 단계에 접어들 때 급격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곤 했다. 현재 이들은 '신뢰' 단계 초기에 있으며, 자산의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 낙관주의는 폭발적인 랠리를 예고하는 극단적인 정점으로부터는 아직 멀어보인다. 과거 패턴이 유지된다면, 이더리움의 주요 상승세는 장기 투자자의 심리가 강화되면서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동력을 더해주는 요소로는 이더리움 기반 투자상품이 최근 7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CoinShar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이 기간 동안 37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그 중 10억 달러는 바로 지난 주에 몰렸다. 이러한 경향은 꾸준한 기관의 관심과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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