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대비 핵심 지지선 아래로 추락
M
관리자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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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ereum),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가 암호화폐의 왕인 비트코인(BTC) 대비 점점 더 많은 지분을 잃어가고 있다. 오늘 아침, ETH/BTC 비율은 0.04 BTC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무려 3년 반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더는 비트코인의 주요 경쟁자로 여겨져 왔으며,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능성을 지닌 주요 암호화폐로 주목받아왔다. 이론적으로 이더가 비트코인을 제치고 가장 큰 암호화폐가 되는 시나리오는 2017년 중반 초기 코인 공모(ICO) 열풍이 한창일 때 매우 가까워 보였었다. 2017년 6월, 이더는 비트코인을 거의 누르고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더는 2018년 초 비트코인의 왕좌에 근접했고, 2021년에는 분산 금융(DeFi)과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대한 열기로 인해 또 한 번의 부흥을 경험했으나, 시장 규모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단기적으로라도 제치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여전히 한층 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더리움의 왕좌 교체 예상은 당분간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ETH/BTC 쌍이 ‘더 머지’ 이후 53% 급락했다고 언급했다. '더 머지'는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Proo-of-Work, PoW)에서 지분 증명(Proof-of-Stake, PoS)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업그레이드로 지난해 9월 이루어졌다.
올해 초, 이더는 자산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인해 저조한 성과를 보이며 또 다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알렉스 손은 "ETHBTC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0.03을 기록했습니다. '더 머지' 이후 53% 하락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무엇이 이 흐름을 멈출 수 있을까요?"라며 의견을 내비쳤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투르 드미스터는 최근 이더의 가격이 0.03 BTC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견은 이더리움의 현재 상황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의 현황은 단순한 가격 하락을 넘어,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에게 여러 양면적인 의미를 지닌다. 많은 이들이 이더리움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과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더리움의 경쟁력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이더리움이 다시 성장세를 탈 수 있을지, 아니면 비트코인의 우세가 계속될지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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