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영양학, 미술사, 철학 전공이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반의 일부 전공보다 우수한 취업 전망을 보이고 있다.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직업 시장에 대한 우려를 느끼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전공을 선택한 졸업생들이 오히려 유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직업 시장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졸업생들의 실업률이 5.8%로 상승했다. 경제학 및 재무학 전공 졸업생들도 불리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철학과 신학 전공 졸업생들이 고용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적으로 보면, 컴퓨터 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실업률은 각각 6.1%와 7.5%로, 이들 STEM 분야 전공 졸업생들이 전체 졸업생들보다 더 높은 실업률을 기록할 예정이다. 반면, 미술사 전공은 3%, 영양학 전공은 0.4%로, 이들 전공의 취업 전망이 상당히 밝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취업 전망의 변화는 경제 환경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2023년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과거와 달리 인문학 및 사회과학 전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인재 채용 시 요구하는 역량 또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블랙록의 COO 로버트 골드스타인은, 금융이나 기술과 관련이 없는 인문학 전공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발전이 창의적인 사고와 소프트 스킬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 그 배경이다.

특히 보건 분야의 직업이 계속해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보건 및 사회 서비스 분야에 90만 개의 직업이 새로이 창출되었고, 향후 2033년까지 보건 직종의 고용 성장은 평균 이상의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간호학 전공의 실업률은 단 1.4%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 전공 선택이 미래의 직업 전망 및 수입 잠재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하이브리드 경제환경 속에서 인문학 전공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기존의 고용 시장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경제 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노동 시장을 정의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기존의 신념처럼 STEM 전공만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문학 및 보건 전공의 유망성을 새롭게 평가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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