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을 해고할 가능성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2025년 4월 22일 밝혔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는 "나는 정말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 상황이 현재로선 시장에 미치는 위험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봄 회의의 부대 행사에서 발언한 라가르드는, 그와 같은 사건에 대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파월에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파월은 최근의 발언에서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그는 향후 금리 조정에 대한 기대를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정책 조정 여부에 대한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파월을 자신의 첫 임기 중에 임명했으나, 현재는 그가 임기 중 해고가 가능한지를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CB와 Fed의 통화 정책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유로지역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근접하고 경제 성장세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왔다. 반면, Fed는 올해 금리를 고정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라가르드는 지난주에 ECB가 금리를 25bps 추가 인하했으며, 이는 2025년에 들어서 세 번째이자 지난해 여름 통화완화에 착수한 이후로는 일곱 번째 금리 인하라고 밝혔다. ECB의 통화정책 성명서에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세계 무역 불확실성이 약화된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환율과 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통화정책이 조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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