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ECB)가 올해 세 번째로 금리를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정책 입안자들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서 여러 ECB 집행위원들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 전망 및 12월에 있을 50베이시스 포인트 대폭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라트비아 중앙은행의 마르틴스 카자크스 총재는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 상황이 여전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에 따라 0% 인하,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혹은 더 큰 폭의 인하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모두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벨기에 중앙은행의 피에르 운쉬 총재는 "50베이시스 포인트 인하가 큰 결정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하락세를 보일 때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지나친 시장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점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의 마리오 센테노 총재 또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며, 현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50베이시스 포인트 인하가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클라스 노트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의 구조적 미달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일시적인 미달이 있을 수 있지만, 구조적인 위험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의 로버트 홀츠만 총재는 데이터에 따라 명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데이터에서는 50베이시스 포인트 인하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중앙은행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현재 금리 인하 논의는 유용하지 않다"며, 불확실한 환경에서 새로운 데이터를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로로이 드 갈로 총재는 인플레이션 개선이 눈앞에 있지만 낙관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경제의 소프트 랜딩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핀란드 중앙은행의 올리 레흐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가계의 실질 소득 개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의 게디민스 시무쿠스 총재는 통화 완화 방향으로의 명확한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 중앙은행의 보리시 부치치 총재는 현재 유럽 경제가 이전보다 좋지 않음을 인정하며, 오는 12월회의에서 데이터에 따라 모든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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