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버티 파이는 트럼프 가족이 지지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최근 자체 USD1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USD1의 출시는 모든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필수적인 거버넌스 제안이나 온체인 투표 없이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토큰 보유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잃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월드 리버티 파이 프로젝트의 분산화 가치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비평가들은 거버넌스 결정이 내부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만약 주요한 개발, 즉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같은 일이 투표 없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WLFI 토큰이 과연 거버넌스 토큰으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월드 리버티 파이가 USD1 스테이블코인 출시 발표에 응답하는 사용자들은 WLFI 토큰의 거래 상태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WLFI 토큰은 현재 어떠한 거래소에서도 거래될 수 없는 상태이며, 현재로서는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WLFI 토큰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당신과 위트코프, 체이스 헤로, 에릭 트럼프가 5억 8천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그것이 무엇을 위해서인가요? 지금 다시 USD1이라는 또 다른 토큰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WLFI 판매로 모은 돈은 어디로 갔나요?”라는 불만과 의혹을 표출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WLFI 토큰의 프리세일을 통해 5억 5천만 달러 이상을 성공적으로 모집하였으며, 85,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하였다. 초기에는 20억 WLFI 토큰을 각각 0.015달러에 판매하여 3억 달러를 목표로 하였으나, 폭발적인 수요에 따라 5억 추가 토큰이 0.05달러에 판매되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자금 조달은 프로젝트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그러나 USD1의 출시가 거버넌스 투표 없이 이루어짐에 따라 WLFI 토큰 보유자들이 진정으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주요 개발이 오로지 프로젝트의 핵심 팀에 의해 통제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USD1의 출시는 프로젝트 생태계를 확장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WLFI 토큰 보유자들은 자신들의 토큰이 프로젝트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실질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느끼며 신뢰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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